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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7

당효는 눈을 떴다. 이때 약 솥을 부숴버리고 싶었다. 젠장, 기억을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텐데, 자신이 절차를 완전히 잘못했던 것이다.

방금 몇 시간 동안 이것저것 만지작거렸던 것이 전부 엉망이 되어버렸다. 약재를 넣고 다섯 시간 동안 끓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기억을 참고해 보니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는 아쉬움을 느끼며 다시 천안(天瞳)을 열었다. 기억 속에는 액체가 약 솥의 다른 쪽으로 자연스럽게 모이지 않으면 실패했다는 표시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액체는 완전히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