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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1

당효는 그를 뒤따랐고, 앞에 있는 곱슬머리는 계속 고개를 숙인 채 걸었다. 이미 십여 분이 지났고, 가는 곳은 모두 번화한 보행자 거리 같은 곳이어서, 그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봐, 경고하는데, 꼼수 부리려고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말한 대로 할 거야."당효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곱슬머리의 귀에 작은 목소리로 말을 전했다.

곱슬머리는 지금까지도 빠져나갈 묘책을 생각해내지 못했는데, 갑자기 귀에 들려온 내용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이제 상관없어, 데려가도 죽고, 안 데려가면 아마 좀 나을 거야. 이 사람은 비록 무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