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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4

흑표는 혼자서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고, 당소가 계속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조금 쑥스러워졌다.

"방금 계산해 봤는데, 정말로 가능해요. 문을 열고 일을 받기만 하면 그들을 먹여 살리는 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당소는 이 말을 듣자마자 넘어질 뻔했다. 이때 그는 정말 욕을 퍼붓고 싶었다. 이게 뻔한 소리 아닌가. 자신도 문을 열고 일을 받는 이치를 모르는 게 아니었다.

"야, 우리 형님을 놀리는 거야?" 대바보는 성격이 급한 데다 당소가 있다는 것을 믿고 따져 물었다.

흑표는 대바보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