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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왜냐하면 그는 그럴 가치가 있으니까.

할아버지와 손자는 옛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방 안에서 기다리던 무사문은 뼈해장국 한 그릇을 다 마셨는데도 옌서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방 안의 온도가 다소 높아서 배불리 먹고 마신 무사문은 점점 졸음이 밀려왔다.

쿵! 하는 둔탁한 소리에 그는 화들짝 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좌우를 둘러보며 소리의 근원을 찾았다.

"아이고, 아파 죽겠네."

옷장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무사문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확인해보았다. 옷장 문을 열자 한 소녀가 이마를 문지르며 그와 눈을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