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하나

챕터 76

셰란이 말을 마치고 조용히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셰원빈의 목젖이 움직였고, 쉰 목소리로 물었다. "누... 누가 먼저 시작했어?"

이번에는 셰칭지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하지만 셰란도 서둘러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려 했다.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이 입을 열어 함께 말했다. "제가요."

셰원빈은 완전히 말문이 막혔다.

그는 고통스럽게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세게 움켜쥐고 머리를 몇 번 내리쳤다. 그는 두 아들이 맞잡은 손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한참 후, 셰원빈은 진정되었다. 셰란은 아버지가 욕을 하거나, 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