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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세연은 겨우 금요일을 버티고,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집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학교로 가서 세청기를 데리러 갔다. 하지만 학교를 한 바퀴 돌아도 그를 찾을 수 없었고, 지도교수는 세청기가 반나절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나갔다고 알려주었다.

그의 가슴속에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걸었던 전화는 받지 않았고, 세찬에게 물어봐도 못 봤다고 했다. 세연은 정신없이 집으로 달려갔다. 왕설신은 무언가를 보고 있었는데, 세연이 문을 쾅 열어젖히는 소리에 깜짝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엉덩이 밑으로 슬쩍 감추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