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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

이제 셰란은 운전할 때마다 일부러 오동로를 피해 다녔다. 이번 생에서 왕설신이 아직 살아있으니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셰칭지의 입에서 그 이름이 튀어나오니 마음이 복잡해졌다.

셰칭지는 두 개의 주소를 말했다. 하나는 자신이 죽었던 곳, 다른 하나는 어머니가 죽었던 곳이었다.

셰란은 한동안 침묵하다가 차에 시동을 걸었다. 셰칭지가 이제는 모든 것을 확실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았다.

그는 오동로로 차를 몰지 않고 바로 해변으로 향했다. 셰란에게 이 해변은 마치 자기 집 뒤뜰처럼 익숙한 곳이었다. 그는 셰칭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