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하나

챕터 53

나중에 일어난 일들은 셰란이 더 이상 회상하고 싶지 않았다. 왕쉐신은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고, 그와 셰칭지는 그녀를 소파로 옮겼다. 셰란은 필사적으로 왕쉐신의 인중을 눌러 그녀가 겨우 정신을 차리게 했고, 그녀는 절망적인 눈빛으로 두 형제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장전전의 어머니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억지로 웃으며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형제 사이가 아무리 좋아도 분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서로 껴안고 키스하는 행동이 연인 사이에서만 일어난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스스로를 속이듯 그들에게 변명거리를 만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