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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8

처음 시작할 때는 항상 그렇게 남녀 간의 정이 넘치고, 애틋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말은 "고해무변(苦海無邊), 돌아서는 것이 곧 피안(彼岸)"이라는 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사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자신과 색형(色哥)의 이른바 정과 사랑은 마치 칼날 위에서 춤을 추는 것과 같아서, 조금만 실수해도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불륜은 마치 황량한 들판에서 우연히 마주친 화려한 양귀비 꽃과 같아서, 그것이 독의 사자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마치 정(情)의 주술에 걸린 듯 그것을 좋아하게 된다.

매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