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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

"이렇게 오랫동안 당신을 한 번도 안 만졌는데, 당신이 억눌려 있는 걸 이해해.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줄래?"

손청청은 화를 내고 싶었다. 이제야 그녀를 오랫동안 만지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내다니, 그동안 뭐 하고 있었냐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약간의 죄책감이 있어서, 그저 이대군이 빨리 떠나기만을 바랐고, 말투도 부드러워졌다.

"됐어, 당신을 탓하지 않을게. 빨리 회사에 가봐. 내가 잘못했어, 마침 당신이 보게 됐네."

손청청의 표정이 누그러지는 것을 보고 이대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도 그 물건의 출현이 정말로 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