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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7

집에 들어와서 아기의 손을 깨끗이 씻겼다. 시어머니가 이미 국수를 다 삶아 놓았다.

"소청아, 잠시 후에 내가 절에 갈 건데, 너도 구경하러 갈래?" 시어머니는 국수를 식탁 위에 올려놓으며 아기의 손을 씻기고 있는 며느리에게 물었다.

"할머니가 절에 가신대, 나도 갈래! 엄마도 같이 가자, 응?" 엄마가 갈지 말지 생각할 틈도 없이 아기는 이미 기쁘게 대답했다. 꼬마는 기억력이 좋아서 그저께 서림암에서 묘도가 자기에게 미륵불 옥 펜던트를 주었던 것과, 허 노인이 큰 봉지 가득 사과를 줬던 것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음,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