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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6

"아, 그럼 좋아요!" 장지림은 약간 망설이다가 손을 뻗어 조청이 건네는 봉지를 받았는데, 무심코 그녀의 뼈가 없는 듯 부드러운 작은 손에 닿았고, 두 사람은 첫사랑을 경험하는 소년 소녀처럼 가슴이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정말로 그 비 오던 오후처럼 자제력을 잃을까 두려웠던 장지림은 조청이 건넨 봉지를 들고 서둘러 거실에서 나왔다. 인사도 없이 그는 자신의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떠나려 했다. 고개를 들어보니 우종상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에서 오고 있었다.

우종상은 오토바이에서 내려 막 떠나려던 장지림을 보고 눈빛에 재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