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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3

"꿈도 좋지!"봉누나는 남편이 말을 받아주는 것을 보고 서둘러 색형의 옆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이 며칠간 부부는 서로 눈만 부릅뜨고 말도 제대로 나누지 않았는데, 오늘 장호가 돌아온 기회를 빌려 둘 다 서둘러 화해의 분위기를 타려 했다. 봉누나는 그 일을 하고 싶었기에 더 이상 이렇게 서먹한 상태로 지내고 싶지 않았다.

색형은 방금 전까지 자신의 정인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들이 지금쯤 흐읍흐읍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으로 또 한숨이 나왔다. 작은 눈을 뜨고 자신의 아내가 아첨하듯 옆에 기대어 있는 모습을 보니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