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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7

"어라." 전화 너머의 설희희가 말했다. "정말 내 예상 밖이네, 그녀가 질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지, 그녀는 너무 뛰어나니까."

"그럼 오늘 저녁에 축하파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저녁에는 우리 일이 있어."

"무슨 일?"

"아버지랑 그 남자랑 저녁 먹기로 했어."

"아."

"질투해?"

"아니." 전화 너머의 설희희가 말했다. "언제 만나면, 너랑 아주 중요한 얘기를 하고 싶어."

"전화로 그냥 말해."

"전화로는 설명하기 어려워."

"그럼 내가 지금 너한테 갈까?"

"시간 있어?"

"선발전은 이미 끝났고, 내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