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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4

"어쨌든 난 네가 쉽게 속을 것 같으니까 무슨 대변인 같은 거 하지 마."

"난 바보가 아니야."

"네가 바보가 아니란 건 알아." 잠시 침묵 후, 육도가 말했다. "이 얘기는 그만하자. 돌아가서 다시 얘기하자. 내가 빨라야 모레 오후에 집에 도착하고, 늦어도 글피 오후에는 도착할 거야."

"알았어, 그때 다시 얘기하자."

"여보,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다 너를 위한 거야. 네가 이해했으면 좋겠어."

"이해해, 물론 이해하지. 어쨌든 난 그냥 새장에 갇힌 금빛 카나리아 같은 존재니까."

"그렇게 과장되게 말하지 마. 내가 네가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