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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11

두견은 비록 아직 풋내기였지만, 그렇다고 남자의 몸을 본 적이 없다는 뜻은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면서 여름이면 저수지 가에서 목욕하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고, 학창 시절에는 이웃 마을 남자아이와 연애도 해봤기 때문에 남자에게 낯설지는 않았다.

다만, 두견은 생각지도 못했다. 노마가 이미 그 나이인데도, 자기 아버지보다 몇 살이나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몸은 상당히 탄탄해 보였고, 게다가 근육까지 잘 잡혀 있어서 마치 헬스 트레이너 같았다.

만약 노마의 얼굴만 보지 않는다면, 두견은 정말로 지금 자기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