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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42

그녀의 마음에 절망이 밀려왔다. 마치 자신도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것처럼 구제불능인 느낌이었다.

"신분증 주세요." 의사는 그녀가 들어오자 잠깐 힐끗 쳐다보았을 뿐, 마치 이런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봐왔다는 듯했다.

그녀는 허둥지둥 가방에서 신분증을 꺼내자 의사는 그것을 받아 등록을 마친 후 주소 등을 물었다.

"남자친구 이름이 뭐죠?"

"저우멍..." 그녀는 망설이며 말했다.

"저우멍... 아, 저우멍, 어제 왔던 그 사람이군요." 의사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등록을 마치고 채혈이 시작되었다.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