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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5

그래서 그곳에 혼자 앉아 눈물을 흘리다가, 저녁 무렵이 되어 두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자, 그제야 눈물을 닦고 슬픈 마음으로 부엌으로 분주히 움직였다.

색형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작은 눈으로 자기 아내 주변을 맴돌았다. 봉누나가 채소를 다듬으려 하면 그가 서둘러 가져오고, 봉누나가 바닥을 닦으려 하면 그도 먼저 대걸레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봉누나는 처음에는 그가 희아 집에 물을 마시러 갔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색형이 이렇게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치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보니 마음속으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