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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4

봉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울고 소란을 피우던 것을 멈추었다. 생각해보니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직접 간통 현장을 목격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들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단정할 수 있겠는가! 여자들은 이런 일에 대해서는 대부분 차라리 없었던 일로 믿고 싶어 하는 법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홀로된 남녀가 문을 닫고 집에서 있었으니, 무슨 좋은 일을 했겠는가! 단지 자신이 그들의 현장을 잡지 못했을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봉녀는 다시 뒷문으로 가서 문 밖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뻔뻔한 것들, 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