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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63

침대에 지쳐 누워있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밖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자세히 들어보니 아주 익숙한 엔진 소리였다. 틀림없이 그 사람의 오토바이 소리였다.

한편 장지린은 자신의 마음속 사람이 차에 타는 것을 뻔히 보았고, 그녀가 가랑비 내리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며 가슴이 텅 빈 것처럼 괴로웠다. 그는 그 짐승 같은 오종상이 분명 그녀에게 무슨 짓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방금 같은 상황이 일어날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것은 오종상이 그녀에게 약을 탔다는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