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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8

그녀는 몸부림치며 일어나려고 했고, 몸 위에 걸쳐져 있던 이불이 스르륵 등 뒤로 미끄러져 내렸다. 발 아래 무릎 꿇고 있는 그 짐승 앞에 온몸이 벌거벗은 채로 서 있는 그녀의 신경은 이미 완전히 마비된 듯했다.

"소청, 네가 날 어떻게 벌주고 싶든 상관없어. 다만 부탁이니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마. 다른 것도 아니고, 웅봉을 생각해서라도, 소보를 생각해서라도..."

웅봉? 웅봉이 누구지!? 그녀는 멍했다. 웅봉이란 예전에 그녀에게 평생 사랑하고 보살펴 주겠다고 말했던 그 남자인가? 그런데 지금, 그는 어디에 있는 거지!?

소보!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