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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2

불타는 듯한 붉은 단풍잎이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떨어져 내려와, 한 장 한 장 식당 앞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시냇물 위에 떠다니고 있었다. 마치 작은 배처럼 물결을 따라 흐르며, 저 미지의 먼 곳을 향해 떠내려갔다.

붉은 장미와 노란 국화가 여전히 활기차게 캠퍼스 한 구석에서 피어나고 있었다. 문득 희아가 생각났다.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서 전화기를 들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상대방이 금방 전화를 받았다. 경쾌한 목소리를 보니 기분이 꽤 좋아 보였다.

"뭐 하고 있어? 회복은 어때?" 조청이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