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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3

우종상은 양손으로 조청이 건네준 찻잔을 받으며, 무심한 척 그녀의 하얗고 부드러운 손을 살짝 만졌다. 조청은 반사적으로 재빨리 손을 피했다.

"청아, 밤에 무서우면, 뭐든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언제든 상형에게 전화해. 부르는 즉시 달려갈게!" 우종상이 말했다. 그는 일부러 이렇게 말하며 조청의 생각을 떠보려 했다. 만약 조청이 그에게 마음이 있다면, 그의 말을 받아 이어갈 것이다.

"뭐가 무서워요, 방범창도 상형이 다 설치해 주셨는데!" 조청이 대답했다. 그녀처럼 영리한 사람이 어찌 이런 추한 남자들의 속셈을 모를 리 있겠는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