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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7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 거야?"

악완신은 육녕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한참 뒤에야 조용히 물었다.

육녕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나도 당신이 내 아내였으면 좋겠다'고. 비록 당신의 나이가 조금 많긴 하지만, 결국 당신은 무르익은 미녀이고, 한 번 보기만 해도 마음이 간질간질해진다고 말하고 싶었다. 노인들이 항상 말하지 않던가, 남녀 간의 정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는 그런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비록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결국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악완신은 웃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