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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

송초사의 이전 성격대로라면, 육녕이 한빈을 부사장으로 추천하는 농담을 했을 때, 이미 입을 삐죽거리며 한마디도 하지 않고 손을 휘저으며 저리 가라고 했을 것이다.

농담도 심하지. 신통 택배가 네 집 회사인 줄 아니? 아무나 데려와서 부사장 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송가에 큰 변화가 있은 후, 송초사의 마음가짐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훨씬 성숙해졌기에 육녕의 체면을 봐서 동의했던 것이다.

그녀가 모르는 것은, 육녕이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단지 한빈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면 좋고, 설령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