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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

누가 당신을 내 곁으로 보냈나요? 저 둥근 밝은 달, 밝은 달, 저 졸졸 흐르는 산속의 샘물--

아침에 깨어났을 때, 송초사의 귓가에는 마치 이 '천축소녀'라는 노래가 아직도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이런 이상한 착각은 어젯밤 들었던 노랫소리가 진짜였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들게 했다.

누가 노래를 부른 걸까?

그때는 이미 자정이 지난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에 노래를 부를 사람이 없을 뿐더러, 설령 누군가 불렀다 하더라도 그렇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할 텐데.

로라?

말도 안 돼, 그녀는 외국인인데 중국어를 제대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