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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5

만약 2년 전이었다면, 철료가 육녕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의 아버지 육천명이 말했다 해도 그저 공상과학 이야기로만 들었을 것이고, 절대로 지금처럼 당황하고 불안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2년 전 그 로포 사막 여행에서, 갑자기 왼쪽 어깨 아래에 나타난 저승꽃, 죽었다가 부활한 후 생명의 징후가 없는 것, 칼이나 총에 맞아도 다치지 않는 현상들이 육녕에게 이 세상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믿게 했다.

실제로,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

그가 죽었다가 부활하고, 살아 있으면서도 생명 징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