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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5

"네, 네, 저는 정말... 천박해요, 제발 절 놔주세요, 으흑흑!"

아란다이바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소리 내어 울었다.

그녀는 손가락 하나 건드리면 한참 동안 울어대는 그런 약한 여자가 아니었다.

예전에 무술을 배울 때,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진정한 고수로 만들기 위해 굶주린 개나 사나운 늑대와 함께 가두기도 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아버지를 실망시킨 적이 없었고, 매번 살아 나온 것은 언제나 그녀였다.

게다가 늑대의 체격이 점점 커질수록, 그녀가 빠져나오는 시간은 오히려 더 짧아졌다.

이것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