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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5

본래 초대받아 방문한 수암영 일행 셋은 노파가 손녀의 순장품으로 대접하고 있었으니, 이것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카츄샤가 난산이라고 해서 수수 누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녀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한 것도 아닌데!

더욱 그녀를 눈물 없이 울게 만드는 것은, 그녀야말로 육녕의 정식 아내인데, 카츄샤는 그저 도덕적이지 않은 제삼자일 뿐이었다. 예전으로 치면 첩에 불과했다. 그녀 뒤에 서베르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말이다.

그녀는 정실 부인으로서 첩이 자신의 허락도 없이 먼저 임신하고, 또 멀리서 카츄샤의 출산을 돕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