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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

"네 방 커튼, 다음번엔 내려놓는 거 잊지 마."

마지막 죽 한 모금을 마시고, 린우는 무표정하게 일어섰다. 가방을 메면서 목을 한번 문질렀다.

오늘 새벽에 그는 꿈을 꿨다. 아주 생생한 꿈이었다. 검은 그림자가 침대 앞에 서 있는 꿈이었는데,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차가운 손이 입을 막았고,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여전히 혼자 침대에 누워있었고, 이불도 덮고 있었다. 방 안에 검은 그림자도 없었다. 다만 목이 좀 아팠다.

아마도 새벽에 꾼 악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