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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

"늦게 왔네."

육녕이 미끄러운 뱀처럼 품에 안긴 수수를 꽉 껴안았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았어."

수수가 낄낄 작은 소리로 웃으며, 손을 불량하게 움직이기 시작해 육녕의 몸을 더듬었다. "그러니까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육녕은 그녀의 손을 붙잡고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네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뭐야? 도대체 뭘 얻으려는 거지?"

"한 사람을 찾고 있어."

"누구?"

"백씨라는 사람."

"난 육씨야."

"육씨도 백씨가 될 수 있잖아."

"그럼 실망했겠네."

육녕은 그녀의 손을 놓으며 느긋하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