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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1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원숭이 공연하는 노인의 낡은 징이 바닥에 떨어졌다.

징 안에 가득했던 지폐들도 바닥에 흩어졌고, 노인의 다리를 붙들고 있던 원숭이는 놀라서 끼익 하고 소리를 질렀다.

노인은 마치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한 것처럼 멍하니 로우위샹을 바라보며, 숨이 점점 가빠지고, 귤 껍질처럼 주름진 노인의 얼굴에는 서서히 병적인 붉은 기운이 올라왔으며, 흐릿한 두 눈에서는 젊은이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빛이 반짝였다.

노인의 마음이 흔들렸다.

맹인이라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가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