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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3

황강구 중심병원 입원부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800미터 떨어진 곳에 해발 200미터가 넘는 고층 건물이 있었다.

고층 건물의 평대에 앉아 야시경 망원경으로 발 아래 중심병원 입원부를 관찰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이곳은 머리 위로는 푸른 하늘, 발 아래로는 흰 구름이 있고, 바람은 지상보다 몇 배나 강해 옷자락을 펄럭이게 했다. 두 팔만 펼치면 바람을 타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린더는 옥상 가장자리에 앉아 두 다리를 흔들며 친다천에게 물었다. "허리에 줄 하나 묶어둘까? 그러면 네가 불안정하게 앉아서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