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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1

이제 10분 후면 자정이 된다.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두 눈을 꼭 감고 있던 루위샹은 마치 물속에서 사흘 밤낮을 참은 것처럼 입을 벌려 길게 탁한 숨을 내쉬었다.

"루 사장님."

팔짱을 끼고 창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고 있던 린린이 즉시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침대 앞으로 와서 기쁜 표정으로 물었다. "좀 나아지셨어요?"

루위샹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린린을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마치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 멍한 눈빛이었다.

"루 사장님—"

린린은 그 시선에 마음이 섬뜩해져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