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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8

여전히 그 강, 여전히 그 강의 그 구간.

수암영은 조용히 풀숲에 앉아 고요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그 물결에 자신의 기억을 실었다.

마치 어젯밤처럼, 그녀는 이곳에서 홀로 도마뱀 호크 형제들과 맞섰다.

지금 돌이켜 보면, 수암영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노인들이 자주 말하듯, 인생은 힘들고 오직 죽음만이 있을 뿐.

죽음을 앞둔 여자가 죽기 전 어떤 고통을 겪든, 마지막에 죽을 수만 있다면, 죽음은 그녀가 살아생전 당한 모든 오욕을 씻어낼 수 있다.

기껏해야 약간의 미련만 남을 뿐.

다행히도, 곤륜의 때맞춘 등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