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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0

임무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육녕은 이미 알고 있었다.

산양은 며칠에 한 번씩 그에게 전화를 걸어 임이의 최신 상황을 알려주곤 했다.

하지만 육녕이 깊은 산속에서 마음 편히 '은둔'할 수 있도록, 산양은 임무아가 겪고 있는 고난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최대한 가볍게 넘기려고 했다.

마치 임무아가 그저 별로 즐겁지 않은 일자리로 바꿨을 뿐이고, 막다른 길과는 아직 열여덟 블록이나 떨어져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육녕은 그녀의 일시적인 불편함 때문에 은둔 계획을 포기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식이었다.

육녕도 바보가 아니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