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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7

진대천이 아무리 비참하게 살아가더라도, 그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사람이 자존심이 강하면 자존감도 강해지기 마련이어서, 진대천은 송초사가 공개적으로 신통 택배에서 자신을 해고한 것을 크나큰 수치로 여겼다.

게다가, 그때 장량화와의 다툼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는데, 송초사가 무슨 권리로 자기를 해고했단 말인가? 이유 한 번 묻지도 않고 그저 작은 손짓 하나로 사장 본색을 드러내며 대천 형을 망신살로 뒤덮었다.

만약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의 조건이 정말 괜찮지 않았다면, 단지 송 사장과 앞뒤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진대천은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