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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7

이기 사가식당의 사장에게는 두 개의 이름이 있었다.

하나는 그가 특급 요리사인 데다가 약간의 배경(처형이 바로 맞은편 파출소의 부소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대사'라고 존경하며 부르는 이름이었다.

다른 하나는 당연히 신분증에 찍힌 공식 이름으로, 이대두라고 불렸다.

하지만 대사의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사장 부인조차도 감히 이 이름을 부르지 못했다.

사실 이대두라는 이름은 좀 내놓기 민망한 데다 다소 천박한 느낌이 있어서, 남들이 부르기엔 편해도 본인이 듣기엔 거슬렸다.

3년 전 이대두가 현금 10만 원을 들고 병원에 가서 다리가 부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