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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9

여자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즉 자학하는 경우는 오직 두 가지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하나는 쾌락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고통 때문이다.

전자는 심리적 문제가 있는 것이고, 후자는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요완천은 후자에 해당한다. 그녀는 지금 정신적으로 극도의 고통을 느끼며, 자신의 몸을 괴롭히는 방식으로 영혼 속의 사악한 악령을 몰아내고자 한다.

일시적으로라도 억제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래서 그녀는 벽에 걸린 거울을 주먹으로 박살내고, 깨진 유리 조각으로 비단 같은 자신의 피부를 사정없이 긁어댔다.

억제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