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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

"당신 지갑? 무슨 지갑?"

뚝단발 머리의 눈에 당황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지만, 얼굴은 완전히 멍한 표정이었다.

여성스러운 외모를 가진 것에 대해 육닝은 참았다. 어차피 소매치기 세계에서는 외모를 비웃는 법이 없으니까.

도둑의 조상님 앞에서 지갑을 훔치는 것도 육닝은 참았다. 어차피 그의 이마에 '누가 감히 내 것을 훔치면 그 누구든 폐인으로 만들겠다'는 쪽지가 붙어있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 녀석은 기술이 미숙한데다 지갑을 훔치다 잡혔는데도 인정하지 않아서 육닝은 화가 났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그를 자신의 품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