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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7

육닝은 카츄샤와 어떤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아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남자는 정신이 흐릿할 때, 자신의 아내에게 진심을 말하게 된다.

육닝처럼, 그는 카츄샤에게 직설적으로 말했다.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이 여자라고 느낀다고.

그 여자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또 어떻게 생겼는지는 말할 수 없었고, 그저 그녀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느낄 뿐이었다.

이렇게 자신을 사랑해주는 시베리아 공주가 곁에 있는데도, 육닝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 정말 벼락을 맞아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