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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4

수심 수백 미터로, 지금까지 아무도 바닥까지 잠수해 본 적 없는 가바르 호수에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일품인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었다.

이 물고기는 머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이를 대두어(大頭魚)라고 불렀다.

하지만 남획 등의 이유로 얕은 수역의 대두어는 수년 전부터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해, 그저 명성만 남아 매년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기대에 부풀어 찾아왔다가 실망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올해 여름은 대두어의 맛을 갈망하던 미식가들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여름이 되었다.

가바르 호수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북쪽에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