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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0

연사는 잠재의식 속에서 송초사를 의녀로 삼아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녀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면, 육녕과의 인연도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노인이 "생사는 명에 달려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있다"는 말을 할 줄은 몰랐다. 이는 분명 송초사의 생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연사는 화가 나서 몇 걸음으로 용두 앞에 다가가 몸을 숙여 그를 바라보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물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노인은 여전히 찻잔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되물었다. "내가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