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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4

오늘은 일요일이다.

오후가 막 지나갔을 때, 평소처럼 송초사는 침실로 들어갔다.

십여 분 낮잠은 외모에 신경 쓰는 여자아이들에게 중요한데, 송초사도 습관이 되어 특별한 일이 없다면 집에서든 회사에서든 잠깐 낮잠을 자곤 했다.

예전 같았으면 누운 지 길어야 3~4분이면 달콤하게 잠들고, 십여 분 후에 정확히 깨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왜인지 몰라도 이리저리 뒤척이며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고, 오른쪽 눈꺼풀이 자꾸 떨리며 마음도 불안했다.

흔히들 말하길, 왼쪽 눈이 떨리면 재물이 들어오고, 오른쪽 눈이 떨리면 재앙이 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