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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1

물그림자의 손전등 빛을 따라 육영이 고개를 들어 올려 보니, 북조인의 시체 하나가 보였다. 시체는 골목길 가장자리에 얼굴을 위로 향한 채 누워 있었고, 두 다리는 절벽 아래로 축 늘어져 있었다.

이미 며칠 전에 죽은 시체는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구역질이 날 정도로 악취를 풍기고 있었지만, 가슴 부위에 난 피투성이 구멍은 여전히 보였다.

이 사람은 구유왕에게 살해된 것이었다. 바로 그녀와 육영이 고성에 도착한 첫날에.

둘은 시체 앞으로 달려갔고, 물그림자는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며 한쪽 무릎을 꿇고 손전등을 아래쪽으로 비췄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