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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

송초사가 다시 웃었다. "주구라는 단어, 너한테서 배운 거야."

예전에 육조수가 송초사와 말다툼을 할 때면, 그녀의 유능한 부하들을 주구라고 자주 조롱했었다. 그러다 자신도 송부장의 주구 신세가 되고 나서야 그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게 되었다.

"아, 그의 주구가 너한테 관심이 있었구나."

육녕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말했다. "그렇다고 뭐 어때? 그가 그 뭐냐, 귀인에게 가장 중용받고 있다는 건, 그의 앞날이 네 아버지보다 더 밝다는 뜻이잖아. 네가 그와 결혼해도 나쁠 것 없지."

송초사는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그 주구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