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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8

"아!"

칼날이 번쩍이는 순간, 막 담배에 불을 붙이고 라이터를 넣으려던 북한 경비병이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그의 오른손이 돌 기둥 위로 떨어졌는데, 아직 라이터를 쥐고 있었다.

피가 화살처럼 솟구쳤고, 그는 비명을 지르며 왼손으로 오른팔을 감싸 쥐고 쪼그려 앉았다.

모든 특공대원들을 전멸시키려는 순간에 나리에 군이 피를 모두 빼앗겨 죽은 현실이 사토 군을 크게 자극했다. 북한 경비병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모습에서 그들이 일본인의 죽음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너희 같은 배은망덕한 놈들을 도우러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