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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0

손톱이 갈고리처럼 길고 날카로워, 하얀 종자는 덮치는 기세를 빌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수수 언니의 맑은 두 눈을 찔러 멀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때, 그녀는 이미 피하는 것을 잊고 입만 크게 벌린 채 절망적인 비명을 질렀다.

휙!

수 암영의 두 눈이 하얀 종자에게 찔려 멀게 될 찰나, 한 줄기 흰 빛이 마치 순간적으로 온 세상을 밝히는 번개처럼 그녀의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찌익 하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수 암영의 두 눈을 찌르려던 열 개의 손톱이 해골 같은 두 발톱과 함께 번개가 스쳐 지나간 자리에서 갑자기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