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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8

열세 살 그 해 이후로, 얼마나 많은 한밤중 꿈속에서 육녕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그리워했던가. 어머니가 예전처럼 잔소리하면서, 그가 짜증을 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불을 걷어내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라고 하는 그 모습을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하지만 이 꿈은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오직 얼굴에 차가운 눈물방울만 남겼다. 지금 그의 모습처럼.

하지만 이제 눈물은 더 이상 차갑지 않고, 뜨겁게 타올랐다.

그는 자신을 세게 꼬집어보고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정말로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