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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4

"진짜 경비원이 되겠다고?"

정녕이 잠시 멍해졌다.

"왜, 경비원이 되면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송초사가 긴 속눈썹을 내리깔고 다시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격이 떨어져? 흥, 내가 무슨 격이 있다고 떨어지겠어?"

정녕이 입을 삐죽이더니 생각에 잠겨 말했다. "그래도 네 말이 맞아. 내가 진짜 경비원이 되면, 그녀를 속이는 게 아니니까, 그러면 마음에 죄책감도 덜할 거야."

송초사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의 얼굴을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녀를 위해서 홍보부의 편한 자리를 포기하고, 회사에서 지위도 없는 경비원...